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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관리

겨울철 비타민D 결핍 예방 (햇빛 노출, 보충제, 식단)

by 연약(yakk) 2025. 2. 19.

최초 작성일: 2025년 2월 19일 | 최종 수정일: 2025년 4월 29일

연어 요리 사진- 비타민D가 풍부한 기름진 생선. 대표적으로 연어

비타민D는 뼈 건강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체내 비타민D 합성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결핍 위험이 높아집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 면역력 저하, 우울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겨울철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햇빛 노출, 보충제 섭취, 그리고 비타민D가 풍부한 식단에 대해 약사의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햇빛 쬐는 습관을 통한 비타민D 보충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자연적으로 합성됩니다. 피부가 자외선을 받으면 체내에서 비타민D가 생성되는데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적고 옷을 두껍게 입기 때문에 충분한 합성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도적으로 햇빛을 쬐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오 무렵인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햇볕을 쬐는 것입니다. 이 시간대에는 자외선 강도가 높아 비타민D 합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하루 15~30분 정도 얼굴, 팔, 다리 등 피부를 직접 노출하면 체내 비타민D 수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피부가 민감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짧은 시간 동안만 노출하거나 실내에서 창문을 통해 햇빛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실외 활동이 어려운 경우 베란다나 창가에서 햇빛을 쬐거나 짧은 산책을 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또한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비타민D 합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직접적인 햇빛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는 날씨가 흐린 날이 많아 일조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맑은 날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 노출이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인공 자외선램프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비타민D 합성을 촉진하는 UVB 램프를 사용하면 실내에서도 일정량의 비타민D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 D 보충제 복용

겨울철에는 햇빛만으로 충분한 비타민D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약사로서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매우 추천드립니다. 요새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기도 하며, 피부색이 짙어 비타민D 합성이 어려운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보충제 섭취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타민D 보충제는 주로 식물성 비타민과 동물성 비타민 두 가지 형태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동물성 비타민이 체내 흡수율이 높고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 600~800IU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비타민D 결핍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 후 더 높은 용량을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 들어 야외활동이 적어지고 실내활동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이 비타민D 결핍되어 있어서 1000IU 이상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저는 약국에서 환자들에게 비타민 D 상담을 통해 용량을 권할 때 여성의 경우 2000IU, 남성의 경우에는 5000IU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저도 실제 하루에 비타민 D를 2000IU를 복용합니다. 보충제를 섭취할 때는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식사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지방이 함유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더욱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칼슘과 마그네슘이 함께 포함된 보충제를 선택하면 뼈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비타민D 보충제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고칼슘혈증이나 신장 결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존에 특정 질환을 앓고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보충제 섭취 전에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D 보충제 외에도 비타민D가 강화된 우유나 시리얼, 주스 등을 섭취하는 것도 결핍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제품 라벨을 확인하고 비타민D가 포함된 식품을 선택하면 보다 쉽게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단 관리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합니다. 비타민D는 자연적으로 함유된 식품이 많지 않기 때문에, 특정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연어, 고등어, 정어리 같은 등 푸른 생선은 비타민D 함량이 매우 높아 주 2~3회 이상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생선은 비타민 D뿐만 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도 함유하고 있어 항염증 효과와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달걀노른자나 간, 햇볕에 말린 버섯류도 비타민D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침 식사로는 달걀프라이와 연어구이를 곁들인 통밀 토스트를 추천합니다. 점심에는 참치 샐러드나 버섯 크림수프, 저녁엔 고등어구이나 비타민D 강화 두유를 활용한 메뉴를 구성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단에 균형 있게 비타민D를 포함시키면 자연스럽게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으며 흡수를 높이기 위해 지방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연어구이를 아보카도 샐러드와 함께 먹는 식단은 영양 흡수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비타민D는 칼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칼슘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뼈 건강 증진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식단을 구성할 때는 가공식품보다는 신선한 재료를 활용하고, 다양한 식품군을 고루 섭취해 영양소 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건강한 식단과 함께 주 2~3회 햇볕을 쬐는 습관을 병행한다면, 비타민D 부족을 예방하고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약사 코멘트

비타민 D는 단순한 영양소를 넘어, 면역력, 뼈 건강, 기분 조절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에 관여하는 필수 호르몬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감소하고 야외 활동이 줄어들어 비타민 D 결핍 위험이 높아집니다.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장기적으로 골다공증, 면역력 저하, 우울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면서 햇빛 쬐는 습관과 보충제를 복용하면 겨울철에도 비타민D 결핍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활력 있는 겨울을 보내도록 합시다.